요즘 가상화폐가 인기이다. 증권사 IT부서에 근무하며 블록체인기술이 이제는 무시할수없는 시대의 흐름이 된거같다. 이에 아직 깊게는 파악하지 못하였지만 여태까지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가능성 여부를 검토해보도록 하겠다.

장외파생 백오피스 시스템을 개발/운영하면서 어쩌면 블록체인 기술로 어렴풋 하게 기존의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블록체인의 기능
1) 결제수단으로써의 통화
 - 블록체인에서 실제로 노드상의 정보를 전달하거나 저장하는 매개체이다. 실상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행위 자체는 이러한 매개체를 소유한 다는 의미이며 이는 나중에 해당 가상화폐의 인프라이용시에 소유권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대부분 이용 수수료를 받게될것이다.)
2) 정보저장->코인별로 목적에 따라 상이함.
 - 스마트 컨트렉트는 정보가 저장되는 형태를 말하며 필드별 정의된 조건 외에도 사용자가 정의된 조건을 저장할수있다(이더리움 등..).
3) 공개인프라 사용 -> 분산원장
 - 유효성을 위해 각각의 원장(정보저장)내역을 각노드별 이더리움들에 분산하여 관리한다. 이렇게 체결된 계약은 만기때 강제체결되어 서로간 결제 불이행을 막고 강제이행하도록 프로그래밍 가능하다.



As-Is 분석
현재 하나의 장외파생계약으로 인한 사내 프로세스는 굉장히 복잡하다. 프론트 부서에서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거래상대방과 Deal-Done을 하게되면 서로 ISDA/CSA 기반하의 계약서를 작성한다. 이때 법률적으로 이슈가없는지 법무부와의 피드백을 3~4차례 정도 받게된다.

이제 외부와의 거래가 완료되면(혹은 그전에) 긴 랠리가 시작된다. 금융공학에서 평가를 위해 신규 상품에 대한 Booking논의 이에 따른 모니터링 및 IT개발이 수반되고 해당계약서를 사내 계약서시스템에 올리고 결제선을 진행한다. 또한 유관부서에 사내통신문을 발생하고 최종적으로 회계계정상 분리여부를 재무부에 확인 및 결제부서에 계약서를 보낸다.
 
이렇게 한번씩 일어나면 좋겠지만 중간에 잘못전달되거나 누락되는 경우가 생기면 Operation cost는 계속해서 늘어나게 된다. 책임은 각 부서별로 분산 되지만 책임을 나누기 위해 사람을 더뽑아야 되는 비효율적 구조가 되는 샘이다.(물론 그만큼 볼륨이 큰 계약이기에 의미가 없는것은 아니다)


To-be형태
구조화 상품의 정보가 있는 코인이 발행된다. -> 각 코인들은 유관부서에 전달된다.-> 오류나 이슈사항 체크가 병렬로 일어난다.

쟁점은 각 부서별 이해관계를 어떻게 관철시키는 가이다. 상태변화가 일어나게 되면 각각의 계약소유자들은 항상 최신의 정보를 유지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각각 승인단계별로 이루어지는 뒷단 업무 프로세스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이상적인 형태이지만 규모가 되는 조직에서는 오히려 적용하기 힘들고 규모가 작은 조직에 적합한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인력소스가 한정적이고 협업 및 의사결정에 관한 속도는 비약적으로 빨라지지만 결국 부서별 role에 구속된다면 동기부여는 떨어지지 않을까싶다. 아마 누군가는 보겠지 라는 방임으로 업데이트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않을까?

조금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겠다.


반응형

+ Recent posts